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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2] 가짜뉴스와 혐오표현, 차단만이 정답일까?

"내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타인의 입을 막아서는 안 되며, 오직 실질적인 피해(해악)를 줄 때만 제한할 수 있다" 이 원칙을 들고지금 당장 우리의 스마트폰 속 세상으로 들어오면머리가 복잡해집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사이버 렉카'들의 가짜뉴스와 혐오 조장,그리고 알고리즘에 갇혀서로를 향해 저주를 퍼붓는 현실을 보며 우리는 묻습니다. "이게 정말 표현의 자유인가? 이들을 그냥 놔두는 게 맞는가?"1. '사이버 렉카'와 가짜뉴스 : 표현의 자유인가, 인격 살인인가조회수를 위해 타인의 사생활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하고,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교묘하게 짜깁기해 퍼뜨리는'사이버 렉카'들이 활개를 칩니다. 이들의 행위는 단순한 '정신적 불쾌감'을 넘어,한 인간의 사회적 생명과 인격을 철저히 짓밟는 '실질적인 해악..

[표현의 자유 #1]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우리는 매일 SNS와 뉴스 속에서 수많은 말의 전쟁을 목격합니다.누군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극적인 주장을 펼치고,또 누군가는 "저런 말은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라며 분노합니다. 직장, 커뮤니티, 광장 어디에서나'표현의 자유'와 '선 넘은 모욕' 사이의줄타기가 끊이지 않는 요즘입니다. 내가 듣기 싫고, 불쾌하며, 심지어 틀린 말까지 우리는 모두 참아주고 보장해 주어야 할까요? 도대체 그 선은 어디까지일까요?1. "틀린 말도 놔둬라" : 사상의 자유시장과 예방주사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바로 《자유론》을 쓴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입니다. 밀은 사회가 개인의 목소리를 억압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사상의 자유시장(Marketplace o..

"노력해도 안 되니까요" 탕핑족과 쉬었음 청년을 만드는 능력주의의 배신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군 졸업 사진들이 있습니다.대학 졸업 가운을 입은 청년들이 상큼하게 학사모를 던지는 대신,길바닥이나 계단, 쓰레기통 옆에 시체처럼 누워무기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들입니다. 이 기괴한 유행의 중심에는오늘날 중국 젊은 세대의 심리를 관통하는 키워드,'탕핑족(躺平族)'이 있습니다. 1. "노력해도 안 되는데 왜 뛰어?"… 탕핑족의 등장'탕핑(躺平)'은 한자 그대로 '바닥에 평평하게 납작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 지친 청년들이승진,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등기존 세대가 추구하던 성공 방정식을 거부하고,최소한의 생계만 유지하며침대 위에 눕기를 선택한 현상을 말합니다. 겉보기에는 그저 일하기 싫어하는게으른 백수들의 투정처럼 보일지도..

뉴스 2026.05.29

김세의 가세연 대표 구속: AI 기술과 가짜뉴스의 결합

우리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흥미진진한 자극에 이끌려무심코 폭로 영상을 시청하곤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소비하는 그 '폭로'는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최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가배우 김수현 씨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구속영장이 발부되며 구속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루머 유포를 넘어,인공지능(AI) 기술이 가짜뉴스 생태계와 결합했을 때얼마나 파괴적인 괴물이 될 수 있는지를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중대한 분기점입니다. 1. '조작된 음성과 메신저', 정교해진 선동의 기술수사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김세의 씨가 유튜브를 통해 유포한 김수현 관련 의혹은철저하게 가공되고 조작된 거짓이었습니다. 그는 특정 인물과의 자극적인 관계나허위 루머를 악의적으로 엮어대중의 ..

뉴스 2026.05.29

[주목 경제 사회 #2] 스마트폰 대신 뭐하지?

앞선 글에서 우리는 ‘주목 경제’의 함정을 살펴보았습니다.많은 이들이 "내 소중한 시간과 정신을 더는 뺏기지 않겠다"며스마트폰을 멀리하는 ‘디지털 디톡스’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막상 화면을 끄고 나면 곧바로 거대한 장벽에 부딪힙니다.온몸을 엄습하는 지독한 ‘심심함’과 ‘불안감’입니다. 5분도 안 되어 나도 모르게 다시스마트폰으로 손이 가게됩니다. 우리 의지력의 문제가 아닙니다.그동안 매초마다 도파민을 뇌에 꽂아주던스마트폰이 갑자기 사라지니,우리 뇌가 금단 증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디지털 디톡스를 할 때 무작정 자극을 끊어버리면뇌가 버티지 못하고 백전백패합니다. 핵심은 스마트폰이 주던 수동적인 자극을‘몸과 손을 쓰는 아주 쉽고 잔잔한 아날로그 자극’으로바꿔주는 것입니다. 1. 딱 ‘서랍 한 칸’만 비우는..

[주목 경제 사회 #1] 가짜뉴스와 혐오가 넘쳐나는 진짜 이유

스마트폰을 켜면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까지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심지어 이 재밌는 것들이 전부 '공짜'죠. 참 편하고 좋은 세상 같지만,언제부턴가 자극적인 영상들을 멍하니 보고 나면불쾌하고 찜찜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미디어 석학인팀 우(Tim Wu) 교수의 분석을 접하면 답이 명쾌해집니다. 저서 《주목하지 않은 권리》에 따르면,현대인들은 이 서비스들을 절대 공짜로 쓰고 있는 게 아닙니다.돈 대신, 인간에게 가장 소중하고 한정된 자원인'시간과 집중력(주목)'을 통째로 갈아 넣고 있는 것입니다.1. 소비자가 아니라 ‘상품’이 되는 구조구글이나 유튜브 같은 거대 빅테크 기업들의 본질은‘주목 상인(Attention Merchants)’입니다. 이들의 비즈니스 구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생각보다 단순..

삼성전자·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살까? 말까?

오늘(2026년 5월 27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상장되어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엔비디아 2배(NVDL)는 있는데왜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레버리지가 없냐"며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투자자들에게는매우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하지만 이 상품, 제대로 알지 못하면 계좌가 순식간에 녹아내릴 수 있는 무서운 함정이 있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 4가지를 짚어드립니다.1. 삼성전자·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의 정체이번에 상장된 상품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각각의 일일 등락률을 정확히 2배씩 추종합니다. 만약 오늘 삼성전자가 3% 올랐다면,레버리지 ETF는 6% 수익을 냅니다. 반대로 3% 떨어지면 내 계좌는 6% 마이너스가 됩니다...

뉴스 2026.05.27

"내 집은 안전할까?" 주식 청산 1,400억이 보낸 섬뜩한 신호

최근 '하루 1,400억 원 규모의 강제청산(반대매매)' 뉴스를 보며 "어차피 빚내서 주식 하던 사람들이 돈 잃고 끝나는 문제 아닌가? 나랑 무슨 상관이지?"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경제 전문가들이지금 이 사태에 경악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터진 시한폭탄이 결국대한민국 1,900조 가계부채를 오염시키고, 부동산 시장까지 끌어내리는 도미노 폭락의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1. 빚투의 잔인한 룰: 원금 소멸을 넘어 '지하실'로주식 강제청산을 당하면 원금만 0원이 되고 끝이 아닙니다.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는 내 돈이 0원이 된 이후에도계좌에 마이너스(-)를 남기는 잔인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4,000만 원을 대고 증권사에서 6,000만 원을 빌려총..

뉴스 2026.05.25

AI 시대, 광섬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가 비약적으로 고도화되면서,데이터를 빛의 속도로 실어 나르는광섬유(Optical Fiber)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정보 전송의 주역이었던 구리선이 왜 한계에 봉착했는지,그리고 현대 데이터 인프라에서광섬유가 갖는 기술적 본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1. 구리선의 시대에서 빛의 시대로과거 데이터 통신은 구리선을 통해전기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LAN 케이블이나 초창기 전화선 등우리가 흔히 접해온 익숙한 기술입니다. 그러나 AI와 같이 방대한 데이터를찰나에 처리해야 하는 시대가 오면서,구리선은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반면, 광섬유는 아주 가는 유리(코어)를 통해'전반사'라는 물리 법칙을 이용합니다. 빛이 케이블 내부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주식/Money Flow 2026.05.24

글로벌 테크 자금이 '전력 인프라'에 주목하는 이유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이를 뒷받침하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수만 대의 고성능 칩이 365일 24시간 내내 풀가동되는AI 데이터 센터는사실상 하나의 중소도시와 맞먹는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이 거대한 전기 에너지가발전소에서부터 AI 서버까지 어떻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까요?1단계. 전력 공급의 최전방 병목, '초고압 변압기'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수만 볼트(V)에 달하는 초고압 상태입니다.이 전기를 데이터 센터 내부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전압을 낮추거나, 송전 효율을 위해 조절해 주는 장치가 바로 ‘변압기’입니다. 현재 글로벌 전력 대란의 가장 큰 병목 구간이 바로 여기입니다.미국의 송전망과 대형 변압기 중 상당수는설치된 지 수십 년이 지난 노..

주식/Money Flow 2026.05.24